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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0 17:18
<슈퍼독>에 바란다 - 인류와 함께 한 반려견이 주인공되는 프로그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17  
 

 

오디션 프로그램이 드디어, 반려동물에까지 왔네요.

오는 10월 말 방송될 예정인 프로그램 <슈퍼독> 소식을 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 하세요.

http://www.kbs.co.kr/2tv/enter/superdog/apply/step1.html

 

기획의도를 보니 순혈주의의 <도그쇼>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반려견이라면 조건없이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가 봅니다.

 

 

  반려동물 가족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매주 일요일 오전에 SBS에서 방송하는 <동물농장>이죠. 한 두 프로그램 정도 더 있으면 좋겠다...싶었는데, 이번에 KBS 1에서 <슈퍼독>을 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욕심을 부리자면 <슈퍼캣>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핵가족도 모라자 이제 1인 가족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말은 즉 '고독이 일상이 된 사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반려동물은 "고독이라는 단어의 지우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시대인 요즘 노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것이 '반려동물'입니다. 동물병원을 지키고 있는 저로서는 반려동물이 노인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확신합니다.

 

  좋은 사례가 우리 병원에 있답니다. 10년 전 아내와 사별한 80살의 어느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미니핀 소피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두 달 전에 입양된 아이였습니다. 입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할머니가 떠나자 할아버지는 소피를 아내 보듯 하며 10년을 단 둘이 외롭지 않게 살았답니다. 하지만 소피는 10살이 되자 몸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2011년 소피가 처음 내원했을 때의 포스트

http://blog.naver.com/weby14/90119013230 

 

지난 8월 내원한 소피의 증상 포스트

http://blog.naver.com/weby14/90179069470

    

 

결국 소피는 할아버지의 극진한 간호와 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초,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피야, 너무 고마웠다. 행복했다. 하늘 나라 가서 할머니 만나 옆에서 기다리고 있어.

나도 곧 갈께. 사랑해, 아가."

 

   저는 임종을 지키시던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소피에게 하신 말씀을 듣고 슬픔과 더불어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젠 외로워서 어떻게 사냐...'는 말을 거듭하시는 할아버지가 건강이라도 해치실까 두려웠던 거죠.

 

그래서 소피를 보내고 일주일 정도 지나 할아버지를 설득해 바로 다른 아기 강아지를 할아버지께 입양 시켰습니다. 소피에 대한 추억을 더듬기보다 강아지의 재롱을 지켜보시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었어요.

   처음 할아버지는 소피를 보낸지 얼마라고, 새로 강아지를 들이냐며 '배신'이 아니냐 손사레를 치시더니 입양을 하신 후에는 다시 웃음을 되찾으셨답니다. 제가 올해 한 일 중에 보람된 일 중 하나 였답니다.

 

  프로그램 소개를 하면서 뜬금없이 할아버지 이야기를 한 이유는 <슈퍼독>을 통해 시청자들이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은 노인들에게는 물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을 준답니다. 관련 포스트 - http://blog.naver.com/weby14/90173776977

 

반려동물, 특히 인류가 있고 난 후 늘 "인간의 옆에 있었던 반려견"들이 제대로 평가되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길 바라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