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Ƽ ::::
 
 
 
 
 
작성일 : 13-08-14 12:35
[책 속 동물이야기]기적의 튜즈데이 - 가족의 다른 이름, 반려동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291  

   이런 저런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나면 그 때부터 우리의 삶은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삶이 풍성해졌다고 할까요?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바로 이 질문을 해 보면 압니다.

 “만약 이 아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이 질문과 함께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떠올랐다면 당신의 삶은 반려동물 덕분에 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상상할 수 없다는 듯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 어떻게 동물하고 잠을 잘 수가 있죠? 배설물에, 빠지는 털, 보이지 않는 온갖 세균들까지....불결해서 어떻게 한 집에서 함께 생활은 한다는 거죠?”

네에, 이 말에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공감합니다. 저도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수의사가 되기 전에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수많은 수고를 감수하는 이유는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행복감’을 얻기 때문입니다.

짐작하기 어렵다고요? 그런 분을 위해 어제 완독한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은 <기적의 튜즈데이Until Tuesday>인데요...한 남자의 운명을 바꾼 골든 리트리버의 이야기랍니다.

여기 한 미국인 사내가 있습니다. 180센티미터에 17년간 군인이었던 사내의 이름은 ‘루이스 카를로스 몬탈반’입니다. 이 사내는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라크 전에서 적의 공격을 받아 많이 다쳐서 전역을 한 상이용사거든요.

“사람들은 내 왼손에 든 지팡이를 발견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몇 걸음 내디딜 때마다 지팡이에 의지하는 모습이다. 결국 뻣뻣한 걸음걸이와 곧은 자세가, 오만함이 아닌 신체적인 장애 때문임을 깨닫고 마는 것이다. 그들이 나의 다른 흉터까지 볼 수는 없다. 부러진 척추와 찢어진 무릎 덕분에 절름발이가 되고 외상성 뇌손상으로 편두통과 중증의 균형 장애를 얻었지만, 그보다 심각한 건 정신장애다. 환각과 악몽, 대인공포증과 광장 공포증, 그리고 공황발작..., 누군가 음료수 캔을 버리기만 해도 발작을 일으키는데, 두 차례에 걸친 이라크 파병 중에 경험했던 사제폭탄 탓이다. 사람들은 또한 내가 한 해 동안 술독에 빠져 지난 사실도 알지 못할 것이다. 가족, 결혼, 직업 등이 모두 망가지면서 생긴 부작용이다. 몇 개월간 집 밖으로 한 발을 떼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전쟁 전에 믿었던 의무, 명예, 존중, 동포애 등의 가치들이 어떻게 나를 ‘배신’했는지 그들은 알이 못한다.”

   상이용사가 되어 만난 현실은 너무나 힘에 겨웠습니다. 그런 그에게 친구, 아니 가족이 찾아옵니다. 튜즈데이라는 40킬로그램의 도우미견 골든 리트리버 였습니다. 튜즈데이는 도우미견 훈련을 다름 아닌 ‘감옥’에서 배웠답니다. 일명 ‘교도소 강아지’인 셈인데요... 1996년부터 미국에서 진행되어온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뉴욕 주의 교도소 몇 곳에 자체 시걸을 갖추고 죄수들이 직접 12주간의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한 번에 최대 16개월까지 개와 함께 생활하고 일도 했는데, 지금도 그곳을 출소한 수 백 명의 죄수와 그 만큼의 개들이 바깥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전의 트라우마로 생활을 거의 할 수 없었던 상이용사 루이스에게 튜즈데이는 자유를 주고 전쟁의 공포를 잊고 인생을 되찾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개와 인간, 정상인들은 절대 이해 못한다. 그런 경험을 해볼 리 없으니 당연하다. 튜즈데이가 살아 있는 한,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 언제나 함께 다닐 것이기에 어느 한쪽이 혼자가 되는 일도 절대 없다. 마음속에서조차 프라이버시 따위는 가당치 않다. 2년여를 함께 지내는 동안 튜즈데이와 나는 서로에게 완벽히 조율되었다. 우리는 서로의 동작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안다.”

   우리 병원을 찾는 보호자들의 마음도 루이스와 같을 겁니다. 루이스와 같이 육체적 정신적인 충격은 크지 않겠지만, 저마다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은 큰 의지가 되고 위안이 됩니다.

이 책의 내용 역시 자신의 어려웠던 경험들과 도우미견 튜즈데이를 통해 다시 행복을 되찾는 과정을 정말 자세하게 기록해나가고 있습니다. 자칫 부끄러울 수 있는 이야기도 담담하게 써내려간 덕에 읽으면서 마치 눈에 보이는 듯 함께 지켜본 경험이었습니다. 상이용사 루이스의 불편함 그리고 튜즈데이에 대한 사랑도 함께 느낄 수 있었고요.

골든 리트리버, 튜즈데이는요...정말 러블리한 개랍니다. 저자인 루이스가 튜즈데이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있는데요...얼마나 잘 설명을 해 놓았는지 몰라요.

“튜즈데이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진짜 이유는, 아름다운 털이나 (개 치고는) 향긋한 입 냄새 그리고 당당한 걸음걸이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특유의 성격 때문이다. 이 책 표지에서 보듯, 튜즈데이는 표정이 풍부하고, 눈빛은 여리다 못해 슬퍼 보이기까지 하다. 영민한 개답게 두 눈으로 늘 누군가를 지켜보고 있지만, 그런 눈빛마저 그는 크고 진소한 미소로 보완한다. 튜즈데이의 입은 자연스럽게 곡선을 그리며 치켜 올라가는데, 그 덕분에 그저 거리를 걸을 때조차 너무도 행복해 보인다. 활짝 웃을 때면 입꼬리는 거의 두 눈까지 올라가는데, 이윽고 그가 혀를 늘어뜨리며 고개를 들고 긴장을 푼 다음, 꼬리는 물론 온몸을 통째로 흔들기 시작한다.

눈썹도 일품이다. 머리 꼭대기에 털로 덮인 작은 군살 두 개, 무언가 골똘히 생가할 때면 튜즈데이는 버릇처럼 두 눈썹을 위아래로 마구 들썩인다. 이름을 부르면 눈썹이 춤을 춘다. 위 아래, 아래 위, 특별한 냄새를 맡거나 아련한 소리를 들을 때, 혹은 누군가를 주시할 때면 아예 요동을 치기도 한다. 튜즈데이는 사람을 지날 때마다 특유의 깊은 눈으로 흘겨보고, 눈썹을 들썩이고, 활짝 웃고, 꼬리를 앞뒤로 마구 흔든다. 마치 “미안, 나도 당신하고 놀고 싶은데 지금은 일하는 중이라서요.”라고 말하는 듯하다.

요컨대...튜즈데이는 인기가 많다. 성격도 사교적이라 사람들은 으레 그를 보면 휴대폰을 꺼내 열심히도 찍어댄다. 정말이다. 튜즈데이는 그런 개다.“

 

정말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죠? ^^

이 책이 미국에서는 꽤 많은 호응을 얻었더라구요. 유투브에 제목을 검색해보니 관련 인터뷰와 영상이 적지 않았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U2Nqko425k) 링크를 따라 가시면 러블리한 튜즈데이를 만나시게 될 겁니다.

제가 수의사 생활을 한 지가 벌써 l0여 년이 되어 가는데요....최근 몇 년 사이 병원을 찾는 반려동물의 보호자 중에 중년, 노년 남성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자신의 일에서 은퇴나 퇴직 후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지자 사모님보다 반려동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직접 케어Care하는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편 중고등학생을 가진 부모들이 ‘말 안 듣는 질풍노도의 자녀’들을 위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기도 합니다. 자녀들이 동물을 가족으로 들이고 돌보면서 성격이 많이 유순해지고, 침착해진다고 하네요.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면 심리적인 안정이 된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답니다.

지난 5월 부산의 어느 여중에서 선생님들의 골치를 썩이는 여학생들을 위해 학교 뒤편에 울타리를 만들어 개를 키우게 했는데, 그 후 여학생들이 학교에도 잘 나오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수의사로서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학교와 연락해 동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주고, 앞으로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도움주기로 했답니다.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시도해볼만한 좋은 프로그램, 교육자께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학교에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도 표현했는데요...우리는 보통 ‘반려동물을 키운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는 건 ‘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반려동물을 재미로 키울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기적의 튜즈데이>, 여러분도 꼬옥 읽었으면 하는 그런 책입니다.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 좀 더 알아보기

모색은 골드와 크림색이 있으며 구불거리며 단색인 털이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다. 이중모의 구조기 때문에 봄에 속털이 빠지므로 이 시기에 솔질을 자주 해주어 빠진 털을 제거하여 피부병을 예방하고, 워낙 얌전한 개이므로 인위적인 운동을 시켜 비만을 방지해야 한다. 이 개의 성격은 좋게 얘기하면 양반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천하태평 현실 도피자라고나 할까? 이 개의 활동 분야의 특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죽을 때까지 맹인의 안내를 하고, 무언가를 집어 오라고 하면 땅이건 물이건 간에 무조건 찾아오는 이 개는 다른개와 다르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물지 않게 복종 훈련을 시키나의 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개를 화나게 해서 사람을 물거나 으르렁 거리게 할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개이다. 공간만 있는 집이면 어느 가정이라도 100% 어울리는 개다.

[자료출처] - (사)한국애견협회